
AI를 써보긴 했는데, 막상 내 일에 어디부터 적용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질문을 하면 답은 나오지만, 그 답을 보고서나 발표자료로 옮기는 일은 여전히 내 몫으로 남기도 하고요.
이번에 AI CODER가 AI디지털배움터와 함께 준비한 수업은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반복되는 업무를 정리하고, 녹음을 회의록으로 바꾸고, 콘텐츠와 PPT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따라 해보는 실습 수업입니다.
저는 개발자이자 AI 교육 강사로 일하고 있는 오한빈입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수강생이 다음 날 혼자서도 다시 해볼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수업 시간에 완성한 결과물도 좋지만, 그 과정을 자기 일에 맞게 바꿔 쓸 수 있어야 배운 보람이 있으니까요.
이번 수업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강의는 업무 자동화, 녹음·요약, AI 활용, 콘텐츠·모션그래픽, PPT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모든 주제를 한 번에 듣는 방식이 아니라, 강의 목록에서 관심 있는 회차를 골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도구 이름부터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시간이 오래 걸렸던 일이나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을 떠올려보세요. 아래 내용 중 내 상황과 가까운 주제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하는 일을 AI에 맡겨보기
매주 비슷한 자료를 찾아 표로 정리하거나, 쌓인 메일에서 필요한 내용을 골라내는 일이 있나요? 자동화 수업에서는 이런 작업을 순서대로 나누고, AI가 이해할 수 있는 지시문으로 바꾸는 연습을 합니다.
Grok 등을 활용해 자료를 모으고 분류하는 흐름, 메일을 요약해 문서로 정리하는 방법, 조사·작성·검수 역할을 나누는 AI 팀 구성을 다룹니다. 계정을 연결할 때 필요한 권한과 결과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단계도 함께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자료 좀 정리해줘”라는 요청을 다음처럼 바꿔볼 수 있습니다.
내가 정한 주제의 자료를 찾아 제목·출처·날짜·핵심 내용으로 정리해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따로 표시하고, 마지막에는 내가 더 확인해야 할 항목을 적어줘.
작업의 범위와 확인 기준을 정해두면 결과를 고치기도 수월해집니다. 이처럼 내가 반복해서 쓸 수 있는 작업 방식을 만드는 것이 수업의 목표입니다.

녹음 파일을 회의록과 할 일 목록으로 바꾸기
녹음은 해뒀는데 다시 들을 시간이 없어 그대로 남겨둔 적이 있다면, 녹음·요약 수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클로바노트와 ChatGPT를 활용해 음성을 글로 옮기고, 핵심 내용과 결정 사항, 담당자별 할 일을 나눠 정리합니다. 정리한 내용을 회의록 양식에 맞추거나 후속 메일과 안내문으로 바꾸는 과정도 연습합니다.
실습에는 모의 녹음 자료를 사용합니다. 실제 업무에 적용할 때를 생각해 녹음 전 양해를 구하는 방법, 개인정보를 가리는 방법, 이름과 숫자 등 받아쓰기 오류를 확인하는 과정도 다룹니다. 요약이 매끄러워 보여도 원문과 대조하는 습관은 꼭 필요합니다.
내 목적에 맞는 AI 도구와 질문 찾기
ChatGPT, Gemini, Claude를 모두 잘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먼저 내가 하려는 일을 정하고, 그 일에 맞는 도구를 골라 써보면 됩니다.
AI 활용 수업에서는 자료 찾기, 문서 분석, 글과 콘텐츠 초안 만들기 등을 실습합니다. 같은 질문이라도 목적과 읽는 사람, 원하는 형식을 덧붙였을 때 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봅니다.
가령 “안내문 써줘” 대신 “처음 수업을 듣는 성인 수강생에게 보낼 준비물 안내문을 써줘. 준비물과 설치할 앱을 구분하고, 어려운 용어는 풀어서 설명해줘”라고 요청하는 식입니다. 자주 하는 작업 하나를 골라 이런 질문을 만들어두면 다음에도 꺼내 쓸 수 있습니다.
